10년 정도 사용한 기존 침대에서 떨어지는 수면의 질을 더이상 허락할 수 없어 새 침대를 구입하려던 차,
체리쉬 모션배드가 눈에 들어 직접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침대 구입전 몇가지 기준으로,
기존 침대 역시 좋은 매트리스 였으나 그 밑에 갈비살? 이 시간이 갈수록 무너져 내려
더이상 갈비살 프래임은 사지 않겠다는 것과
개인적으로 하드한 매트리스를 선호하므로 푹신, 물렁, 꿀렁 한 느낌은 피한다는 것,
그리고 아이가 같이 자는 경우가 왕왕 있어 퀸 -> 킹으로 사이즈 업그래이드 를 염두에 두었습니다.

침대의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는 여러가지 였지만 체리시의 전략은 매트리스 품질에 중점을 두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침대 프래임 디자인이나 스프링 매트리스등은 시장 선발 주자들이 있으니까요.

여러 설명을 듣고 누워보고 느껴 보니 사실 모션 기능이 아니더라도 모션 베드의 메트리스 질감이나
단단하기, 적당히 몸에 굴곡 맞춰 받아 주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아내는 중간에 모션기능은 빼면 어떻겠냐고 망설였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zero G 모드가 아주 편했을 뿐 아니라
실제 다리를 올려놓고 종종 자기 때문에 모션의 경험도 충분히 차액을 지불하고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죠.

한달 사용후 제가 느낌 소감은 이렇습니다.

1. 모션을 이용한 굴곡진 포즈는 플랫한 것 보다 편하고 수면 유도에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뭔가 아늑한 느낌?
2. 당연히 밑판이 갈비살과는 비교할 수 없이 균일하므로 침대 어디에서 자도 동일한 매트질을 유지합니다.
3. 잠들 때는 좋은데 새벽에 자다 보면 옆으로 누운 경우가 많죠 이런 경우에 모션이 심하면 오히려 몸이 꺾입니다.
그래서 다시 플랫하게 놓고 자게 되는데 문제는 이럴때 어딘가 있는 리모콘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사실 리모콘은 없으면 안될 정도로 편하지만 본체 어딘가에 같은 기능의 스위치를 붙여주면 좋을 거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4. 개인적으로는 헤드쪽을 들어서 사용할 때는 베게를 안베는게 더 편했습니다. 경추쪽에 불편함이 있으신 분들은
이렇게 저렇게 최적의 자세를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족입니다만,
침대가 커져서 덕분에 침대위치를 바꿨고 그러다 보니 옆에 있던 간접등과 거리가 멀어져서
침대 밑에 센서감지 LED 등을 달았습니다. 밤에 화장실 가려고 발을 탁 딛으면 알아서 은은하게 불을 켜주는데
침대와 관계없이 좀더 수면을 둘러싼 생활의 질이 올라갔습니다.

사진 몇장 첨부합니다.